[독자편지]권오봉/공무원 부족한데 또 줄인다니

  • 입력 2000년 11월 23일 18시 28분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올 겨울은 공무원들에게 유난히 춥게 느껴지고 있다. 경제도 어려운데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공무원이 부처별 시도별로 수천명씩 생길 것이다. 정부의 ‘공무원 20% 감축’ 목표는 타당한 것인가. 우리나라는 공무원 수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다. 공무원 1인당 국민수가 선진국은 20∼35명인데 우리는 49명이다. 국민은 정부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원한다. 서비스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단속 공무원만 있어도 된다. 그러나 공무원의 주 업무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다.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공직개혁의 목표가 돼야 한다.

권오봉(공무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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