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여성 고위 공무원 '가뭄에 콩'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0시 19분


대전 충남지역 공공기관의 고위직 여성공무원 수가 전국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명도 없고 5급 이상도 전체 67명 가운데 1명(1.5%)에 불과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개 시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 장학사와 장학관 등 전문직도 전체 31명 가운데 2명(6.5%)에 불과했다.

충남도교육청도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없고 5급 이상의 경우 전체 84명 가운데 1명(1.2%)뿐으로 전국 9개 도교육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행정기관도 마찬가지. 충남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있는 곳은 9개 시군 뿐이어서 전남도에 이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도본청과 사업소에도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 846명 가운데 20명(2.4%)에 불과해 전국 평균(2.9%)을 밑돌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없는 6개 시군에 대해서는 자체승진이나 자치단체간 인사교류 및 공채 등을 통해 올해안에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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