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을 응용한 컴퓨터일 것이다.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은 인간의 신체중 복제해 내기 힘든 홍채나 손가락의 지문을 이용해 컴퓨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다.
추계 컴덱스2000에 선보인 이 기술은 지문인식 하드웨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아이덴틱스사가 개발한 기술로 컴팩노트북에 장착돼 PC카드 지문 스캐너에 손가락을 올려놓아야 사용자가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상당수의 미국 금융회사나 보험회사가 이 같은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을 응용한 보안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바이오메트릭스 기술개발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이제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은 선택이라기 보다는 필수"라며 "바이오메트릭스 기술 시장이 이제 막 떠오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다면 우리 신체중 일부분이 패스워드로 널리 통용되는 시대가 다가온 것임에 틀림없다.
김광현<동아닷컴 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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