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사태 관망'거래소강상태 …주가 보합으로 흘러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2시 01분


주가가 거래 소강 속에서 보합세로 흘러내리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장세를 끌만한 힘은 없어 보인다.

16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등락에서 강보합세로 자리를 잡는가 했으나 탄력이 둔화돼 오전 11시20분을 경과하면서 약세로 돌았다.오전 11시40분 현재 다시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58.01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73포인트 떨어진 80.91의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거래소와 연동돼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웃돌고 있으며,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들만이 21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을 뿐 개인(180억원)과 기관(38억원)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국내외 변수가 불확실성으로 빠져들고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뚜렷한 재료 없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몽헌 현대 아산이사회 의장이 회동, 현대건설 지원문제를 최종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투자가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현대차 현대중공업은 내림세를,현대건설 현대상선 상사 등은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대차의 현대건설 지원이 대략 시장에 알려진 상황이어서 뚜렷한 모멘텀을 줄만한 재료는 되지 못한다”면서 “국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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