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83선 돌파…개인들 종목 수익률게임 동참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3시 35분


코스닥지수가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거의 한달만에 83선을 돌파했다.

개인들은 거래소에서 순매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코스닥에서 매수주체로서 장세를 리드하면서 개별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합류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오후들어 추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오후 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3.33포인트 오른 83.42를 기록, 지난 10월20일(84.09) 이래 거의 한달(18거래일)만 83선을 돌파했다.

대형주군 중에서 기업은행, 옥션, 퓨처시스템 등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것을 비롯 한통프리텔, 국민카드,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현대전자의 대량 매도로 오전중 약세를 보였던 하나로통신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70개를 포함해 500개에 달하면서 하락종목 60개의 8배나 초과하는 등 업종 전반에 걸쳐 강세가 지속되고 개별 종목별 움직임도 활발하다. 컴퓨터 바이러스 ‘나비다드’의 확산으로 보안솔류션 관련주가 상한가 행진이 눈에 띄고, 그동안 손을 덜 탄 코스닥 신규종목군에다 중소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나스닥 급반등으로 3000대를 회복하는 대외조건과 국내 현대문제 긍정적 진전 분위기로 거래소보다 개별종목별 수익률 전망이 좋은 코스닥의 거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손범규 연구원은 “낙폭과대 반등국면에 진입하면서 액면 5000원짜리 일반 제조업종주에서 시작한 코스닥 반등세가 신규종목군에서 중소형 기술주 등에도 매기가 붙고 있다”면서 “거래소가 지수상승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에서 개별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나은 코스닥으로 개인들의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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