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15일 챔피언전 2차전…"허점 최대한 감춰라"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31분


15일 열리는 안양 LG―부천 SK의 2000프로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

양팀 모두 전력 누수 현상이 벌어지는 등 변수가 생겨 예측 불허의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안양의 끝내기가 될지 부천이 대반격으로 3차전까지 끌고 갈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2차전 관전 포인트.

▽허점을 최대한 감춰라〓양팀 모두 주축 선수 결장으로 공백이 생겼다. 안양은 ‘철벽 수문장’ 신의손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후보 골키퍼는 정길용 원종덕 백민철. 그러나 모두 신인이라 불안하기만 하다.

부천은 ‘해결사’ 전경준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까지 결장하는데 이어 최거룩마저 챔프 1차전에서 퇴장당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아킬레스건을 잘 극복하는 팀이 우세할 수밖에 없다.

▽포백 대 스리백〓안양은 1차전에서 재미를 봤던 3―5―2 포메이션을 쓸 예정. 부천은 1차전에서 3―6―1진용이 잘 먹혀들지 않았다고 판단, 수비를 4명으로 보강하는 4―3―3 시스템으로 맞서겠다는 각오.

▽안양의 개인상 싹쓸이 도전〓안양에 유리하게 작용할 대목. 안드레가 어시스트 10개로 도움왕을 예약한 가운데 최용수와 정광민(이상 10골)이 득점 선두 김도훈(12골·전북 현대모터스)을 제치고 막판 뒤집기로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또 최용수는 안양이 챔피언에 오를 경우 MVP가 유력시된다. 이영표는 올림픽 대표로 프로그라운드 공백이 컸지만 이날 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양현정(전북)을 제치고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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