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코리아로 가는 길]고객위치정보…세일홍보-배달 등 활용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31분


m커머스는 유선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상거래를 무선 인터넷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이 제공하는 이동성, 고객별 인식, 항상 연결된다는 장점 등이 최대한 활용된 서비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고 주도적인 서비스(킬러 애플리케이션)로 떠오르게 될 것인가?

그 해답은 무선 단말기가 이동중인 고객의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장 큰 특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위치 정보를 이용하면 가능한 서비스의 예를 보자. 첫째 개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하게 고객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생각할 수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괴나 범죄의 위험에서 그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 이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응급 무선전화 서비스(E911)를 도입해 이동통신 사업자가 고객의 위치를 100m 정도의 오차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둘째 소비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을 지날 때 관심있는 품목의 세일정보와 해당 쿠폰을 원하는 경우 자신의 위치에 연결해 무선 단말기로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

셋째 개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고객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 광고가 가능하게 된다. 무선 단말기 소유자는 광고를 보아주는 대가로 무료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소포 등 중요한 물건을 추적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하는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위치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고객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무선 단말기 자체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부착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위치 정보의 정확도는 높지만 장비가 고가이므로 대중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다른 방법은 우리가 흔히 쓰는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즉 기지국과 단말기간에 주고받는 신호를 이용해 고객의 위치를 파악,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m커머스는 우리의 생활 모습을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킬 것이다. 특히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휴대전화에서 위치정보를 이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더욱 친숙하게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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