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2000]"PC 지고, 모바일 뜨고 "

  • 입력 2000년 11월 14일 09시 08분


라스베이거스에서 13일 개막된 세계최대의 전자 정보통신 전시회인 추계 컴덱스2000에서 모바일 제품이 기존 PC제품을 몰아내고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의 삼성전자를 필두로 세계적 전자정보통신회사인 에릭슨, 노키아, 카시오를 비롯해 핸드스피링, 마이크로소프트, 팜사 등이 데스크탑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장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채택한 웹패드타입의 '이지웹'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최초로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다른 가전제품과의 무선통신을 통한 인터넷 뿐 아니라 무선LAN을 이용한 무선통신 등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태블릿PC라는 신개념 모바일 장치를 내세웠다.MS의 인터넷기반 차세대 OS인 닷넷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무선 네트워킹 환경을 기반으로 펜마우스를 이용해 작동된다.

팜파일럿으로 유명한 팜사는 자사가 독자개발한 모바일 인터넷 킷과 최근 인수한 애니데이닷컴(anyday.com)에 기반한 새로운 무선인터넷 포탈서비스를 선보였다.

핸드스프링사의 제품은 무선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서핑뿐 아니라 GPS장치까지 장착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PC제품보다는 인터넷기반의 네트워킹과 무선 모바일장치 그리고 전자상거래등에 많은 부스가 할당돼 있어 정보통신업계의 화두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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