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증권, 코스닥기업 경기침체로 3분기 수익성 악화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5시 37분


경기침체의 여파로 코스닥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수익성이 2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LG투자증권은 12월 결산 코스닥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72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대상 72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총 2조4371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1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61% 증가했지만 이익규모가 많았던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39.1% 감소했다.

통신서비스업체를 제외할 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은 7.1%로 2분기의 10.6%보다 낮아졌고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6.6%로 2분기의 12.9%에 비해 급감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하반기들어 경기침체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더욱 악화된 것은 금융시장 경색으로 영업외수지가 나빠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분기 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늘어난 업종은 인터넷콘텐츠와 반도체/LCD, 통신서비스이고 인터넷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인터넷솔루션, 인터넷포털,통신장비,시스템통합/네트워크,홈쇼핑/미디어 업종은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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