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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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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0.42포인트 떨어진 544.7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1.31포인트 떨어진 79.52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하락종목은 더 늘지는 않고 있지만 603개로 600개를 넘은 상황이다. 코스닥에서는 하락종목이 359개로 거래소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도(1200억원) 등 1080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놓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160억원의 순매도로 매도규모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개인들은 11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미국 대선 불안감에다 첨단기술 업체들의 내년 실적 악화 우려감도 팽배해 나스닥지수가 3000이 붕괴될 수도 있는 중대한 기로에 처해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으로 일본, 대만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따른 IMF 구제금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남아시장도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의 거래소 순매도규모가 200억원에 그쳐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어 증시붕락보다는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는 쪽으로 힘이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현대전자를 중심으로 한국통신, 신세계 등을 매도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텔레폼에 대해서는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어 선물 대량 매도와는 달리 차분함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팀장은 “선물 약세로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으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같다”며 “그러나 한전이나 은행주에 대한 최근의 관심이 어떻게 변화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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