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시즌 10승 '무산'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7시 49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의 시즌 10승과 상금 1000만달러 돌파가 무산됐다.

13일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GC(파72)에서 열린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마지막 무대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

전날 공동4위에 오르며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우즈는1,2라운드에서 발목을 잡혔던 마(魔)의 17번홀에서 또다시 워터헤저드에 볼을 빠트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주저앉았다.18번홀에서도 세컨드 샷 미스로 보기.우즈는 이날 유일하게 3번홀에서 만 버디를 낚았다. 이로써 우즈는 올시즌 9승과 함께 상금 918만8천321달러에 머물러 한시즌 상금1천만달러 및 50년만의 한시즌 10승 돌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우승은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에게 돌아갔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위어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 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 2위는 리 웨스트우드.

3라운드에서 1위로 부상해 '깜짝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일본의 다나카 히데미치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11위로 추락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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