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증권,"LG전자 투자의견 '시장중립'하향조정"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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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LG전자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LG전자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0일 현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3/4분기 실적부진과 총이자지급성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6개월내 목표주가도 3만9천300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LG정보통신을 제외한 3.4분기 LG전자 사업부문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 분기대비 각각 36.5%와 69.6% 감소한 1806억원과 107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애초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UBS워버그증권도 이날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종전의 '소폭 매도의견(reduce)'에서 '매도(sell)'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LG전자에 대한 올 세전순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40% 내린 5390억원으로, 내년 순익 전망치는 3750억원으로 종전 대비 57% 하향시키고, 따라서 LG전자의 목표가격을 1만5000원에서 95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외국계 증권사인 엥도수에즈W.I카증권은 최근 LG전자의 목표가격을 현재의 1만4000원대보다 훨씬 낮은 1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등급을 '매도(sell)'로 조정했었다.

한편 LG전자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딴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오후 2시45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6.53%) 하락한 1만4350원을 기록중이다. LG전자는 장중 1만3950원까지 밀렸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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