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파죽의 5연승

  • 입력 2000년 11월 9일 15시 21분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가 16년만에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0~2001정규시즌 경기에서 아이버슨(28점)과 에릭 스노우(23점)가 맹활약을 펼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3대94로 물리쳤다.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1위에 올라 있는 필라델피아는 개막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기록, '84~'85시즌 이후 16년만에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를 27점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으나 경기 후반 디트로이트의 반격에 밀려 4쿼터 초반 79대78,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아이버슨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뒤 통렬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스노우는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 순식간에 85대7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날 23득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스노우는 4쿼터에만 10점을 보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디트로이트의 간판 골잡이 제리 스탁하우스는 36점을 림에 꽂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렸다.

올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욕 닉스를 99대9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17점을 넣은 포인트 가드 빔보 콜스는 4쿼터 마지막 1점을 남기고 4점을 추가해 승리의 주역이 된 반면 닉스의 앨런 휴스턴은 25점을 터뜨렸지만 4쿼터 막판 4차례나 슛이 빗나가 눈총을 샀다.

팀 던컨이 22점과 17리바운드을 기록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코비 브라이언트(32점)가 분전한 지난 해 챔프 LA 레이커스를 91대81로 물리쳤다.

인디애나는 밀워키를 108대97로 제압했고 뉴저지는 워싱턴을 102대86, 마이애미는 시애틀을 87대81로 각각 따돌렸다.

[필라델피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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