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硏, "한미은행 경영개선의지 높다…적정가 1만원"

  • 입력 2000년 11월 9일 11시 19분


대신경제연구소는 9일 한미은행의 경영개선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매수'를 추천하며 적정주가로 1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은 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미은행이 JP모건과 칼라일의 지분참여를 앞두고 추가적인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하는 등 새롭게 시작하려는 경영의지가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매수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한미은행의 올해 당기 순이익은 5914억원 적자로 추정되지만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 전망을 당초 3134억원에서 1조45억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라며 "잠재손실의 부담이 없어지고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된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어 "내년부터는 충당금 부담에서 크게 자유로워져 당기순이익은 내년 3582억원, 2002년 398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입지강화를 위해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 지난 9월 초 JP 모건과 칼라일 컨소시엄으로부터의 외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양영권 <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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