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강속 보합…대우차 부도에 관심없어

  • 입력 2000년 11월 7일 09시 48분


지준마감 요인으로 채권금리가 거래소강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하반월 은행 지준마감일인 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호가도 잘 잡히지 않는 보합 소강장세로 출발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1차부도를 냈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우차의 경우 최종부도후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GM-피아트에 매각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포드의 인수포기후 매각 예상대금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여서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변수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차가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매각이 추진될 것이며 달라지는 것이라면 매각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후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65%정도 쌓도록 돼 있기 때문에 법정관리시 추가 대손충당금 소요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은 현대건설 처리방향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 변수 역시 이미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시장의 기대대로 처리되느냐에 따라 약간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은 기본적으로 지준영향으로 거래가 거의 안되는 소강장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2년만기 통안증권, 오후 364일물 통안증권 정기입찰을 각각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달 통안증권 만기액은 2조5천억원 수준이어서 입찰금액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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