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K텔레콤 매수시점은 연말"...신영증권

  • 입력 2000년 11월 6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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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올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수 시점은 연말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6일 이슈분석 `SK텔레콤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의 투자의견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수를 유지하지만 매수 시점은 연말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돼 현재는 다소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과 이익이 꾸준함을 보여주는 데다 올 상반기 6720억원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추정할 경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5000억원이상 늘어 올 순이익이 처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영업실적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 중단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대로 진행되지만 IMT-2000 서비스 사업권의 기술표준과 관련한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IMT-2000 서비스 심사때 SK텔레콤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통신서비스 사업이 정책사업인 만큼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남아 매수시점을 늦추는 것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박세용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IMT-2000투자 및 파워콤 지분 매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NTT도코모와의 자본제휴는 필수불가결하고, 이에 앞서 제휴를 위한 비동기식 사업권 획득은 필수적"이라며 "비동기식 사업자로서의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달초 이후까지는 매수 시점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매출 1조4330억원, 영업이익 5450억원, 당기순이익 3130억원을 기록, 올들어 누계로는 매출 4조3210억원, 영업이익 1조1360억원, 당기순이익 68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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