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상승으로 달러화 개장초 하락세

  • 입력 2000년 11월 3일 09시 36분


주가 나흘연속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가 개장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원50전이나 낮은 1131원에 갭다운(gap-down)개장한뒤 일부 숏커버수요가 유입되자 9시33분 1132.50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기조가 여전히 약세로 잡혀있기 때문에 추가상승이 막히고 9시34분 현재 1131.90/1131.0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은 7천만달러정도 부족한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받고 있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최소한 5천만달러이상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딜러들은 여전히 고점매도에 주력하고 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특별한 수요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환율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유사 결제수요가 1억달러이상 꾸준이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주말인 오늘 1130원 붕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건설 BW 상환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역외가 또다시 매도하지 않는다면 오늘 수급도 수요우위가 될수 있다"면서 "퇴출기업 발표에 따른 실망감이 형성될 시점이기 때문에 서서히 매수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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