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서던팜뷰로클래식]최경주 83위, 불안한 출발

  • 입력 2000년 11월 3일 09시 36분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시즌 마지막대회인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현재 상금랭킹 136위(29만2천58달러)인 최경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메디슨의 애넌데일골프클럽(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플레이하다 해가 져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쳐 댄 포스먼 등과 공동 83위에 랭크됐다.

이번이 올시즌 30개대회째 출전인 최경주는 약 9만달러를 보태야 상금랭킹 125위내 진입이 가능하지만 불안한 출발탓에 16번째 컷오프 통과도 쉽지 않아 2001년시즌 풀시드 확보는 힘들 전망이다. 최경주는 4일 1라운드의 나머지 1개홀을 마친 뒤 2라운드를 한다.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등 상위 랭커들이 투어챔피언십에 출전, 다소 맥빠진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그린 적중률이 12.5%에 머물렀지만 어프로치샷을 핀 가까이 붙이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3,5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최경주는 7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3,14번홀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기록해 1오버파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경주는 16,17번홀 연거푸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재상승세를 타던 중 일몰로 어두워져 경기가 중단됐다.

한편 스티브 로우리는 8언더파 64타로 프랭크 리클리터와 공동 선두를 이뤘고톰 퍼니스 주니어가 7언더파 65타로 3위에 자리했다. <메디슨(미 미시시피주)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