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성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아침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이 도토리를 따기 위해 가지를 흔들다 꺾어 버리거나 심지어 나무 밑둥치를 돌로 찧는 등 거친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는 것.
더욱이 노숙자와 실직자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막대기와 포대 등을 준비해 와 도토리를 마구 채취하고 있다.
경주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도토리를 싹쓸이하면 공원 안에 살고 있는 다람쥐와 담비 등 야생동물의 겨울식량이 없어 굶어 죽을 우려가 크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경주〓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