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상봉터미널, 신내동으로 이전 유력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49분


서울 중랑구 신내동 321 일대에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에서 연장되는 ‘신내 터미널역’(가칭)이 들어서고 또 이 역에 인접한 신내동 306일대에 8000평 규모의 ‘신내 버스터미널’이 세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지역을 오가는 승객을 수송해온 상봉터미널을 대신할 새 터미널로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신내동 306일대를 유력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터미널과 연계되는 역세권 개발을 위해 지하철 6호선 신내터미널역을 신내동 321 일대에 건설하는 광역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

새로 연장 개통될 신내터미널 역사는 지하철 6호선 종착역인 봉화산역에서 1㎞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신내차량기지와도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역과 터미널이 들어설 신내동 일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안을 최근 건교부에 승인 요청해 놓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새 터미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신내동 일대 그린벨트에 대해 올해 안으로 현지 실사를 거친 뒤 해제 대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월경 해제가 결정되면 새 터미널 건설과 지하철 연장개통은 2004∼2005년경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봉터미널 이전에 대한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더라도 하루 평균 이용승객이 3000명 이상 되는 터미널을 없앨 수는 없다”며 “건교부의 방침이 나오는 대로 새 터미널 건설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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