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순매수 800억원대 확대...주가 20p 이상 급등

  • 입력 2000년 11월 1일 13시 55분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수 규모가 800억원을 넘어서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규모를 1500계약에서 300계약 수준으로 크게 줄이고 현물 매수도 확대하는 양상이다.

1일 선물시장에서 12월물이 4% 이상 급등, 오후 1시1분 올들어 46번째 사이트카가 발동된 가운데 오후 1시6분 매매가 재개됐다.오후 1시50분 현재 67.60으로 전일비 3.75포인트(5.87%)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에서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00포인트 급등한 542.48까지 상승하면서 일중 고점을 높이면서 540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7% 이상 급등하고, SK텔레콤 4%, 한국통신 5%, LG전자 9%, SK 10%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 감소, 현물 매수 증가로 현선물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현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대형주 상승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법정관리설로 건설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협력업체 부도 사태 등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 단기 충격에 대한 경계감도 일고 있어 외국인 주도의 매수세가 얼마나 진행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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