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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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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미국 나스닥의 급등 영향으로 전날종가(63.90)보다 오른 65.00으로 출발한 뒤 한때 64.75까지 밀리기도 했다.그러나 현대사태에 대한 해결기대감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수세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65포인트로 올라섰다.
이후 10월 무역흑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6.00을 돌파, 66.15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물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오전 11시15분 현재 65.8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1500계약을 넘어서고 있으나 투신을 비롯한 증권 등 기관들의 긍정적 시장심리가 형성되면서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매 1800계약, 신규 1500계약 등 매도우위 속에서 15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개인들도 5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투신은 1100계약, 증권 680여계약, 뮤추얼펀드 29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현대건설이 오너 사재출연과 서산간척지 담보제공 검토 등의 의사를 밝히고 특히 기업퇴출을 앞두고 대형주로 매기가 쏠리면서 외국인들이 현물매수에 가담,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일단 지수 500선이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국내 현대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 심리가 우세하다”면서 “어제 관망을 보였던 외국인들이 현물에서 순매수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 개선 기대감과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로 투신 등 기관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 내고 있다”면서 “현물시장이 받쳐줘야 선물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추세라기보다는 단기 심리회복 수준이며, 외국인들의 매도규모 증가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현재 5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월말까지는 14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당초 10억달러대의 흑자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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