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호텔신라, 성장성 둔화 우려로'중립'...리젠트증권

  • 입력 2000년 11월 1일 08시 47분


리젠트증권은 1일 호텔신라가 실적은 양호하지만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리젠트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거의 전 부문의 매출 증가로 9.6%의 외형증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의 상승과 이자비용 축소로 경상이익이 65.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의 90%이상을 일본인관광객에 의존하는 면세점부문이 2002년까지 영업전망이 밝고 호텔부문은 2002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이 예상되나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된 신규사업들의 포기와 98년과 99년의 증자 물량 부담으로 거래소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호텔업계내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성 둔화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신규사업과 관련해서는 인천신공한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했고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카지노사업 진출도 정부내 계획 변경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라는 것이다.

리젠트증권 이재욱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성장성은 일본경기 회복 여부에 따른 면세점 부문 실적과 정부의 관광육성책 실시 효과에 따른 객실판매부문 실적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는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많은 물량이 걸림돌으로 판단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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