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쇼크’ 속 은행주 강세…외국인 매수 유입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9시 48분


현대건설 1차 부도 속에서 주가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주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이 우량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주택, 국민, 신한 등 우량은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설이 도는 하나와 한미 등도 강세로 반전했다.

한빛, 조흥, 외환 등 경영개선 대상 은행군과 함께 광주, 제주 등 지방은행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전 9시40분 현재 주택 은행 등 우량은행들의 상승률은 0∼3% 수준으로 강도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저가 은행주인 한빛이 9%, 조흥 4%, 제주 7%, 전북과 경남 3%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 1차 부도 속에서 구조조정 가속화와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금융긴축 종결로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량은행들에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면서 “저가은행주들은 여타 종목들의 약세로 종목교체 속에서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