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가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의 부채는 6월말 현재 1조3929억원으로 올 대구시 예산(2조7597억원)의 50.5%에 달했다. 이는 98년 시예산 대비 부채비율 40%수준에서 2년만에 10%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채가 불어나면서 대구시의 채무상환 비율은 6월말 현재 27.04%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재정상태가 비교적 열악한 부산시(채무상환비율 22.6%)보다도 높고 재정상태가 건전한 서울시(2.73%) 인천시(3.64%)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하순봉의원은 “대구시의 경우 일반 재원 수입의 25%이상을 누적 부채의 이자를 갚는데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가 예산 운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위급한 재정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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