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 군청-주민 폐기물처리장 설치 이견

  • 입력 2000년 10월 28일 01시 38분


강원 영월군 폐기물종합처리장 설치를 둘러싸고 군과 주민들이 치열한 홍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영월군은 폐기물종합처리장 조성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자 최근 ‘폐기물종합처리장 이것이 궁금하십니까’라는 문답형 홍보물을 1만부 제작, 군민들에게 배부하고 군 홈페이지에 올렸다.

군은 이 홍보물에서 폐기물처리장이 설치되는 북면 덕상리는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주민피해가 없고 환경오염이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주민들은 ‘거짓말로 영월군민을 기만하는 영월군은 각성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영월군이 추진하는 쓰레기장 조성예정지는 주민들의 식수원일 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변화관찰지역일 만큼 매우 소중한 곳”이라고 반박했다.

영월군은 97년부터 북면 덕상리 일대 9000여평의 부지에 폐기물처리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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