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행사경비 급증…98년보다 124% 늘어

  • 입력 2000년 10월 28일 01시 38분


경북 도내 23개 시군의 각종 행사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이에 따른 경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도내 각 시군 또는 민간단체가 주관한 각종 축제나 체육대회 등은 모두 231건으로 이에 따른 행사비는 66억9212만원이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경제위기가 본격 시작된 98년에 비해 건수는 62건(36.7%), 비용은 37억851만원(124.3%) 각각 증가한 것이며 IMF 이전인 97년보다 81건(54%)에 33억3579만원(99.4%)이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9개월 동안 개최된 행사도 172건에 40억252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각 시군이 낭비성 전시행사를 계속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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