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한제당, 경기방어.낙폭과대주로 유망"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9시 33분


한빛증권은 27일 거래소 종목인 대한제당(01790)이 국제 곡물가 하락세 지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기방어주를 띤 낙폭과대주로서도 투자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한빛증권은 기업분석을 통해 대한제당이 제당과 사료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제당의 경우 시장점유율 20.7%로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음식료업체들의 경우 원재료인 원당과 소맥,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므로 국제곡물가와 환율이 수익성을 크게 좌우하는 구조.

국제 곡물가는 90년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원재료 도입가와 제조원가의 감소로 수익성 호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단, 제당식품의 원재료인 원당의 경우 98년말 수준으로 반등해 수혜부문에서는 제외된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매출 6033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6480억원에 순이익 19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제당은 지난달말 생명공학과 환경사업을 강화해 2010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과 경상이익 950억원을 달성하기로 하고 연구 및 신규사업에 매년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장기목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연구대상과 규모, 성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바이오 산업 진출을 장기 계획으로만 표명, 바이오 산업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기는 시기상조.

한빛증권은 "대한제당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35500원으로 고점을 찍고 26일 종가는 1만2850원을 기록해 낙폭과대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또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 경기방어주라는 매력도 투자가치로 고려할 만 하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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