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증권 "한중, 적정주가 하향조정 불가피"

  • 입력 2000년 10월 26일 09시 31분


한화증권은 26일 한국중공업의 적정주가는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며 액면가(5000원) 수준인 발행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한국중공업이 국내 유일의 종합발전 설비업체로 자산가치 1만5676원, 주당순이익 254원, 주당현금흐름 1139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지표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수급구조 불안 및 유사비교업체의 주가 하락으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또 최근 3년간 발전설비의 매출이 평균 1조4000억원으로 이 분야의 중장기 영업전망은 안정적이나 한국전력의 발주가 본격화하는 2002년까지는 외형성장 및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중공업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의 제너널 일렉트릭(GE) 및 웨스팅하우스(WEC)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 민영화를 위한 지분참여유도, 첨단기술이전, 세계시장 동반진출, 신규 원전시장 동반수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주구성은 산업은행 31.3%, 한전 29.0%, 외환은행 15.7%, 우리사주 10.0%, 기관투자가 7.0%, 일반 7.0%로 구성될 전망이며 올해중 정부는 지분 36%를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가 매각해 민영화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국중공업은 상장 첫날인 전날 546만주의 대량 거래속에 상장가 5200원보다 190원 하락했으며 26일 오전 9시13분 현재 160원(-3.19%) 떨어진 4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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