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올해 사와무라상 수상자 없어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3시 45분


일본 프로야구에서 매년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 수상자가 올해는 나오지 않게 됐다.

사와무라상 수상자선정위원회는 25일 "올해는 사와무라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투수가 한명도 없다"면서 "올해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7년 제정된 사와무라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16년만이며 이번이 4번째다.

수상자선정위원회는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적어도 10차례 완투와 15승 이상을 올리고 방어율 2.50 안팎이어야 수상 자격이 있으나 올해는 그런 기준을 채운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와무라상 후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는 14승8패(방어율 2.98)의 멜빈 번치(주니치 드래곤스)였으나 번치는 방어율이 2.98에 이르는데다 투구회수도 184이닝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수상자 우에하라 코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승4패(방어율 2.09)의 성적을 올린데 비해 턱없이 뒤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97년 니시구치 후미야(세이부 라이온스)는 15승5패(방어율 3.12)로 번치보다 성적이 나빴지만 수상의 영광을 안았었다.

사와무라상은 요미우리 투수로 활약하다 2차세계대전 때 전사한 사와무라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불린다. < (후쿠오카(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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