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기 그린벨트 91만여평 푼다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49분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40개 마을, 91만500여평이 올해 말이나 내년초 우선해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내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인구 1000명 이상이거나 주택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와 그린벨트 경계선이 마을을 지나가는 관통취락지를 현장조사한 결과 대규모 취락지 15곳, 관통취락지 25곳 등 모두 40곳 91만500여평이 우선해제 대상이 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우선해제 대상으로 예상됐던 대규모 취락지(36곳)와 관통취락지(23곳) 321만9000평보다 마을수는 19곳, 면적은 230여만평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우선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고양, 남양주, 하남시 21곳의 개발제한구역은 시군의 광역도시계획이 추진되면서 해제될 전망이다.

당초 우선해제 대상이었던 구리시 안말, 아치울, 동창, 능후, 샛다리, 벌말, 도리미 마을과 양주군 주내면 남방마을 등 8개 마을이 기준미달로 제외됐다. 반면 화성군 봉담읍 상리 수영 동화마을, 매송면 어천리 천천리, 비봉면 구포리, 부천시 작동 까치 괴안 범박마을, 고양시 토당동 오금마을 등 10개 마을이 우선해제 대상지로 추가됐다.

시군별 우선해제 대상 지역은 △성남 2곳 △안양 6곳 △광명 4곳 △김포 3곳 △고양 2곳 △부천 5곳 △의정부 2곳 △구리 5곳 △과천 2곳 △시흥 1곳 △화성 6곳 △양주 2곳 등이다.

경기도는 다음달까지 해당 자치단체별로 공람공고와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마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절차를 거쳐 연말경 건교부에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앙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말이나 내년초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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