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증시전망 낙관…일관성있는 투자패턴보여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5시 48분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일관성있는 투자패턴을 보였다.

24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 및 옵션(콜)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거래소에서는 574억원, 코스닥에서 74억원, 선물시장에서 3800계약, 옵션시장에서 콜옵션 5056계약을 순수하게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풋옵션은 5543계약 순매도했다.

향후 증시전망을 좋게 보는 쪽으로 한방향 순매수와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신규매수와 환매수를 각각 4,271계약과 3592계약으로 늘리는데 힘입어 선물지수는 장중 한때 6%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며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매수도 장중 800억원대로 늘어나며 현물시장의 급등세를 견인했다. 이날 최종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524억원 어치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시장에 긍정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했다고 이들의 매매기조에 변화가 온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다. 미국증시는 물론 아시아증시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패턴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일(25일) 새벽(한국시각)에는 미국증시 마감 후 굵직한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내일이라도 투자패턴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컴팩, 아마존닷컴, 컴퓨터어소시에이츠, 굿이어, 제록스, 버티컬넷 등과 텍사코, 엑슨모빌, 쉐브론 등 석유기업들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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