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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20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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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2분기 중 6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사이버 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삼성증권의 99년 총위탁매매수수료는 1조 56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분기까지 58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당분간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기 힘들어 수수료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또한 사이버거래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IT부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비가 소요되는 것도 향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이 증권사는 지적한다. 여기다 삼성투자신탁증권과 합병하면서 부실채권을 떠안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성투자신탁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9월말까지 모두 3조 7500억원의 CBO펀드와 하이일드펀드를 판매했다. 여기에 편입된 투기등급 채권은 1조 2800억원으로 추산되며 삼성투자증권은 1720억원의 충당금만 적립했기 때문에 잠재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앵도수에즈 W.I카증권은 우려한다.
이같은 분석 끝에 앵도수에즈 W.I카증권은 삼성증권의 적정가치는 1만 6000원이라고 제시한다. 19일 종가가 2만50원이니 지금시점에서 당장 매도하라고 권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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