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권오철/임팩트전 오른발들면 곤란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37분


문ː예전에는 착실하게 90타대 초반을 쳤는데 약 6개월 정도 쉬다보니 지금은 90타 후반 내지는 100타도 훌쩍 넘어갑니다. 주위에서 ‘임팩트순간에 오른발을 자꾸 든다’고 하는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TV에서 유명프로들의 스윙모습을 보면 오른발을 지면에서 떼는 경우가 많던데 오른발을 떼면 왜 나쁜지요. 올바른 처방과 연습방법을 알려주세요.(김영성·구력3년)

답ː임팩트순간에 오른발 뒷꿈치가 들리는 것은 체중이동을 위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동작입니다.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팩트 훨씬 이전에 뒷꿈치를 들게 되면 정확한 가격은 물론 효과적인 체중이동도 불가능하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오른발을 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면 백스윙시 너무 하체를 고정시키게 되고 반사적으로 다운스윙시 무릎과 발이 너무 빨리 움직이게 돼 임팩트시 정확하게 볼을 가격할수 없게 됩니다.

또 체중이 오른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돼 뒷땅이나 토핑이 나기 쉽습니다.

한편 체중이 오른쪽에 많이 남아있으면 ‘아웃사이드 인’타법으로 볼을 치게돼 심한 슬라이스가 나고 비거리로 엄청나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볼을 정확하게 클럽페이스에 맞추지 못하고 방향성과 비거리도 줄어드는 ‘총체적 난국’에서 스코어가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죠.

우선 그립을 부드럽게 쥐어보세요.

그 다음은 양발을 모은 스탠스를 취한뒤 편안한 상태로 클럽헤드를 좌우로 시계추같이 수십차례 진자운동을 하면서 클럽헤드와 팔 어깨 몸통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감(感)을 찾아야 합니다. 클럽과 몸이 하나가 되는 리드미컬한 스윙으로 이어져야 멋진 샷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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