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30원 후반에서 방향모색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4시 42분


달러화가 1130원 후반대에서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오전종가보다 70전 낮은 1138.2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시34분 1137.50까지 하락하며 오전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주가하락반전을 명분으로 삼은 투기매수세가 가세되자 2시2분 1139.40으로 반등한뒤 2시33분 현재 1138.10/50에서 거래되고 있다.

딜러들은 당일중으로는 개장초 고점(1141.90)이 돌파될 가능성이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나 미국주가 추가하락시 역외매수세가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저가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경우 일부 투기매수분을 털어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위주 거래패턴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재경부의 주식시장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은행 딜러는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인다면 환율과 주가와의 연동성이 떨어지면서 수급에 좌우되는 장세로 돌아설수 있다"면서 "당장은 역외매수의사가 강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반전하지는 못할수 있으나 레벨부담을 떨쳐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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