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7시 08분


미국 경제를 둘러싼 경기전망 논쟁 속에서 반도체 등 미국 첨단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에 세계 주식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대개의 경우 4/4분기중에는 계절적으로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PC수요가 급증했으나 올해는 오히려 부정적인 전망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첨단기업들의 3/4분기 실적과 4/4분기 실적 둔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실적 발표로 전문가 의견과 함께 미국 나스닥시장이 출렁거리고, 이런 출렁임은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시장를 거쳐 유럽시장까지 잇달아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바 ‘세계적인 동조화’가 빚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IMF 위기 이래 개방도가 높고 구조조정 미완성 상황에서 미국 나스닥 시장과 연계되는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변동하는 국내 시장 구조에서 이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가장 중요한 재료이며 국내 시장예측의 선결사항이라고 말한다.

현대증권의 엄준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작된 미국기업들의 실적발표는 기술주의 경우 특히 업종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계적으로 기술주의 지표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어 이번주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주(10월17일∼10월20일) 미국 주요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000년 10월17일(화)

▲ 인텔(반도체) ▲ IBM(컴퓨터, 서버, 솔루션) ▲ 스프린트(장거리 통신서비스, PCS 서비스) ▲ 텔라브스(네트워크 통합) ▲ 씨티그룹, 뱅크원(은행), 메릴린치(금융) ▲ 델타에어라인(항공) ▲ 엔론(전력)

2000년 10월18일(수)

▲ 램버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반도체) ▲ 애플컴퓨터(컴퓨터) ▲ 아메리카 온라인(AOL) (통신, 인터넷 포탈) ▲ 체이스맨하탄(은행) ▲ 보잉(항공) ▲ 아리바(B2B 솔루션) ▲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OS) ▲ 선 마이크로시스템(저장장치, 네트워크, 솔루션) ▲ 시맨텍(인터넷 보안 솔루션) ▲ 타임워너(미디어, 오락)

2000년 10월19일(목)

▲ 벨 사우스(유선통신 서비스) ▲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보안 솔루션) ▲ 이트레이드(인터넷 증권) ▲ 데베이(인터넷 경매) ▲ 커퓨웨어(소프트웨어)

2000년 10월20일(금)

▲ 엑소도스 커뮤니케이션(인터넷 호스팅 서비스) ▲ US스틸(철강) ▲ 워싱턴포스트(미디어)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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