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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6일 2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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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삼보 엑써스와 동양 오리온스의 시범경기.
이날 양팀은 서로 질세라 선수 전원이 자유자재로 슛을 쏘는 ‘토털 바스켓’을 선보였다.
결과는 삼보의 104―89 승리. 그러나 시범경기인 만큼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날 손발을 더 잘 맞춘 쪽은 삼보. ‘농구천재’ 허재(13득점)와 신인왕출신 신기성(23득점)이 번갈아 포인트가드를 맡아 지휘한 삼보는 볼이 손에 들어오자마자 패스를 하는 빠른 진행으로 상대수비를 따돌리며 승리했다.
삼보는 특히 무릎부상으로 지난해 기아에서 퇴출됐던 용병 파워포워드 디온 브라운(15득점)이 펄펄 날며 득점경쟁에 가세, 양경민(22득점)과 함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동양의 파상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군제대 후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전업하며 2년 만에 프로무대에 나선 김병철이 합격점을 받았고 신시내티대 시절 슈팅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데이먼 플린트가 32점을 넣으며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 동양도 삼보와 마찬가지로 무릎부상을 당한 센터 와이킹 존스(4점)만이 이날 제몫을 못했다.
부천에서 벌어진 SK 나이츠와 신세기 빅스의 경기에선 재키 존스(25득점)와 조상현(19득점)이 4쿼터에서 15점을 합작한 SK가 86―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김상호·전창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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