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외환보유액 석달만에 감소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34분


외환보유액이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23억5000만달러로 9월말에 비해 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유로화 및 엔화의 약세로 우리나라가 보유중인 유로화 및 엔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평가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제수지 흑자폭 감소와 외국주식자금 순유입규모가 급감한 것은 이번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데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액 확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15일 현재 901억1000만달러로 6월말의 901억8000만달러에 비해 7000만달러 감소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가 7월말부터 늘어나 8월말 914억3000만달러, 9월말 925억3000만달러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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