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기업의 내부 정보가 새고 있다"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2시 11분


코스닥증권시장은 15일 3분기 조회공시 현황 및 분석 결과 주가 급등이외의 각종 루머와 보도를 이유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63개 기업중 단 2개만이 `사실무근'으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1개사는 조회 공시 요구 내용이 `진행중'이거나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은 이에 대해 코스닥 기업의 내부정보 관리체계가 미흡해 정보가 유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조회공시 요구건수는 모두 77사에 82건으로 건수로는 올 1분기 159건과 2분기 134건에 비해 각각 48.4%와 38.8% 감소한 수준. 특히 골드뱅크 등 5개 기업은 조회공시를 2차례 요구받았다.

조회공시 유형별로는 주가급등관련 조회공시가 14건(17.0%)으로 가장 많았고 납품계약설 12건(14.6%), 외자유치설 10건(12.2%), (피)인수설 6건(7.3%), 유무상증자설 5건(6.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3분기에는 자사주 취득 및 액면병합관련 조회공시가 시장의 관심으로 대두했다. 유일반도체가 코스닥시장 최초로 액면병합을 결의한 뒤 정문정보와 대양이앤씨, 알미늄코리아, 골드뱅크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가 있었고 정문정보, 알미늄코리아는 액면병합 추진 내용을 공개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