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도 하한가 속출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3시 56분


증시폭락이 재연되면서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도 하한가가 속출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LG텔레콤이 오후 1시30분경 한때 1만2850원까지 빠져 첫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13위인 LG홈쇼핑,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18위 옥션 등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터넷 업체인 이네트, CJ39쇼핑 등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가 전일비 9.30% 떨어진 84.24까지 급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SBS, 다음, 새롬기술, 엔씨소프트 등이 모두 9∼11%대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하락종목이 한때 511개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가 440개 수준으로 줄기는 했지만 하한가종목이 83개에 이르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증시불안에 연동되며 거래소시장이 연중최저치인 550선마저 깨지고 삼성전자가 16만3000원으로 급락하면서 투매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바닥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선물순매도도 3000계약에 육박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50분 현재 낙폭을 다소 줄이며 85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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