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옵션 10월물 만기 영향 적을 듯…국내 재료가 관건

  • 입력 2000년 10월 10일 09시 07분


이번 옵션 10월물 만기일(12일)에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적어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LG투자증권은 “옵션 10월물 만기 분석” 자료를 통해 ▲ 10월9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500억원 미만으로 줄었고 ▲ 최근 선물과 합성선물(콜매도+풋매수)의 이론가 괴리도나 현물지수의 베이시스가 확대돼 차익거래자들이 추가적인 매수차익거래를 유입시키기에는 리스크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옵션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도 영향보다는 미국 증시 동향, 금융권과 기업 구조조정의 전개과정, 정치권 영수회담에 따른 후속조치 등이 시장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특히 구조조정 관련 재료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의 정승욱 연구원은 “만기일 당일에도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도 있겠으나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울러 미국 증시에 대한 내성이 커진 시점에서 옵션 만기일 전일 미국 증시와 국내 여건이 호전된다면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욱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국내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고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이번 만기일은 매수위주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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