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90붕괴…19P 내려 589

  • 입력 2000년 10월 9일 20시 14분


종합주가지수가 19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590선이 무너졌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에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9.67포인트(3.23%) 급락한 589.18을 기록, 2일 이후 일주일만에 580선대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로 선물가격이 약세로 돌아서고, 이후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여기에다 오후장 들어 주가조작과 관련된 국감자료가 발표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일부 개별종목들까지 하락세로 돌아서 투자분위기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313만주와 1조8331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어치와 9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000억원어치를 순매수, 대조적인 매매패턴을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 등 249개였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578개에 달했다.삼성전자가 1만500원 하락하면서 18만45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한편 코스닥시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막판 경계매물에 밀려 0.27포인트 하락한 93.55를 기록, 3일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증시전문가들은 “정부의 향후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진행추이에 따라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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