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지수관련주 덩칫값…600선 바짝 접근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28분


▼거래소 - 지수관련주 덩칫값…600선 바짝 접근

종합주가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기 때문.

거래량이 3억주를 웃도는 등 지수상승과 함께 거래도 실려 이날 반등에 상당한 의미를 두는 모습. 조립금속 종금 해상운수 비철금속 의약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장중 17만950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4000원 오름세로 장을 마감.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반등을 시도했으며, 재료 보유 개별종목 및 저가주와 우선주도 상승대열에 가세했다.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이 기대되는 대한페인트 등 41개 종목이 상한가행진을 펼쳤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287억원 순매도) 현대전자(67억원 순매도) 등 반도체 관련주식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반면 한미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 삼성증권 등 우량 금융주에 대해선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 활발한 거래속 약보합…개별종목 강세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양호한 조정이었다. 2일까지 6일 연속 올랐던 종합지수는 4일 나스닥 급락의 여파로 2.49포인트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도 활발히 이뤄져 이날도 2억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의 2배에 가까운 364개를 기록한데서 알 수 있듯 이날 장은 중소형 개별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 역시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초강세를 유지해오던 단말기업체들은 대부분 장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인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옥션 나모 한국정보공학 3R 등은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유통서비스업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제조업 건설업 벤처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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