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조금 재도입시 한통프리텔 등 PCS 3사 수혜

  • 입력 2000년 10월 4일 16시 54분


IMT-2000 서비스 사업이 연기되고 단말기보조금이 재도입될 경우 통신서비스 관련주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4일 현대증권이 밝혔다.

특히 단말기 보조금이 재도입되면 시장점유율 50%에 묶여 있는 SK텔레콤보다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PCS 3사가 수혜를 더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IMT-2000 사업이 2002년 6월 예정에서 1년간 연기되고 비동기식 채택되면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가 가시화돼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시장점유율 50% 축소로 인해 단기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이동전화 사업자간 경쟁심화를 우려해 단말기 보조금 관련 규제를 완전히 자율화하지는 않을 것이며, 단말기 보조금은 2.5세대(IS-95C) 단말기에 제한하고 과거처럼 경쟁이 심하지 않아 보조금은 1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50% 제한규정으로 인해 도입하지 않고 PCS 3사만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서용원 팀장은 “IMT 연기론으로 SK텔레콤의 단기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50% 점유율 제한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수준(적정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면서 “단말기 보조금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PCS 3사는 매수(BUY)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25만8000원으로 지난 2일대비 0.39% 올랐으며,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프리텔은 4만8100원으로 3.22%, 한통엠닷컴은 1만3850원으로 1.77% 하락했다. LG텔레콤은 1만4000원으로 12.00% 올라 지난 21일 이래 9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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