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20원대로 상승

  • 입력 2000년 10월 4일 09시 45분


주가하락 및 엔약세로 달러화가 1120원대로 올라섰다.

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일 종가보다 1원 높은 1119원에 갭업(gap-up)개장한뒤 9시36분 1121.50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가 하락, 외국인 주식순매도, 엔/달러 상승,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한보철강 인수포기, 역외매수세 등 환율상승 요인이 무성한 반면 업체들이 보유물량 처분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이나마 환율이 추가상승할수 있는 여건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단지 1122∼1124원을 고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상당하고 일부 역외세력들이 환율상승시 매도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세는 매우 조심스럽게 유입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2∼3일 역외매수세가 시장 잉여물량을 뺏어갔기 때문에 6일 한은 수탁금 이자상환분을 고려한다면 현재 시장포지션이 넉넉치 않을 것"이라면서 "1122원 이상으로 쫓아가기 부담되지만 업체매물이나 외국인 직접투자분이 쏟아지지 않는다면 환율상승기조가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도 "중장기 수급은 당연히 공급우위지만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환율상승 또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것"이라면서 "1124원을 1차고점으로 보고 있으며 주가 추가하락시 1128원까지 고점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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