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다시 20만원 붕괴- 매수기회(?)

입력 2000-10-02 11:30수정 2009-09-2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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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만에 다시 20만대밑으로 떨어졌다.

2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여 한때 18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11시현재 전날보다 1만1000원떨어진 19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HSBC증권 창구를 통해 11시까지 9만4000주정도의 삼성전자 매도 물량을 내놨다.

이날 삼성전자등 반도체관련주의 약세는 전주말 미 증시에서 애플컴퓨터가 50%가까이 폭락한 것이 촉발제였다.

미 증시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플컴퓨터가 실적 저조를 배경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델컴퓨터,휴렛팩커드등 컴퓨터 관련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고 그 여파는 반도체 주에도 이어졌다.

인텔이 다시 6.4%나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7.3%나 급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 떨어졌다.

한국투신 신긍호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매우 강한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이 내놓으려던 반도체 칩 신제품이 연말로 연기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들이 올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를 크게 늘려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이 54%에 가까울정도로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주가 하락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 펀드매니저는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만대 밑에서는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이 이루어졌지만 이번에는 낙폭이 15만∼16만원대까지 깊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동양투신운용 차광조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관련주가 미국 증시에서의 약세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D램 가격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의 수익이 탄탄하기 때문에 20만원 밑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돼 19만∼22만원의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사상최대의 성장을 보이고 내년에도 이같은 수익규모가 유지되겠지만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TFT-LCD의 공급과잉등으로 마진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면 기존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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