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산뜻한 재출발’…현대에 4대1 승

  • 입력 2000년 9월 29일 23시 19분


드림팀의 올림픽 참가로 21일간 중단됐던 2000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재개 첫날인 29일 ‘승자’는 휴식기 동안 힘을 축적한 외국인 선수와 절치부심해온 드림팀 탈락선수들이었다.

LG는 이날 수원 현대전에서 해리거와 스미스가 투타에서 활약한데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8연승을 달리며 매직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LG 4번 스미스는 1―0으로 앞서던 3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홈런을 때려냈고 5회에도 가운데 안타를 쳐낸 뒤 서용빈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펄펄 날았다.

해리거는 8이닝동안 삼진 7개에 3안타 1점만 내주는 힘있는 투구로 현대 막강타선을 막아냈다.

드림리그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삼성―두산의 잠실경기에선 삼성이 8회 프랑코의 볼넷과 상대실책으로 만든 2사 1,2루의 찬스에서 진갑용의 2타점 결승타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삼성은 2위 두산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노장 김응국의 노련한 주루플레이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해태와 SK의 광주경기는 비가 내려 연기됐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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