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서태지 "특혜 논란 납득할 수 없다!"

  • 입력 2000년 9월 28일 10시 51분


30일 방영될 MBC '음악캠프'의 서태지 컴백 특집이 특혜라며 이 프로그램 출연을 거부한다고 선언한 조성모 기획사 'GM 뮤직'의 주장에 대해 서태지측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군기획'(대표 양현석)의 한 측근은 "스페셜 무대는 예전부터 이미 스타급 가수들을 위해 관례적으로 있어 왔다"고 반박한 것.

서태지의 사전녹화가 생방송을 모토로 내세운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조성모의 주장에 대해서도 "모니터가 어려운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100% 라이브로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기타 튜닝이나 음향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사전녹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항간에 일고 있는 '안티 서태지' 운동에 대해 서태지는 다양성의 측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부 평론가들에 의해 제기되는 '음모론'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태지의 두 번째 방송 출연 역시 10월7일 방영될 '음악캠프'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사전녹화된 것을 방영하게 되는데 10월4일 오후 7시 서울 회현동 메사홀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무대 및 음향 기기 등을 설치하고 공연 당일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엑스트라와 관객을 초대한다(1000장의 방청권은 10월3일 고지 예정). 이어 10월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TTL 콘서트'에도 특별 무대가 마련된다.

한편 서태지의 2집 앨범은 9월27일 현재 120만장의 음반 판매고('와와' 엔터테인먼트 잠정 집계)를 기록하고 있다. '와와'의 한 관계자는 "초도 물량을 포함해 130만장이 풀려있으며 CD와 테이프 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교보문고 내 '핫트랙스' 매장에서는 희귀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서태지의 2집 음반이 1위에 오른 것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음반 4장과 솔로 1집이 20위권 안에 포함된 것. 매장의 한 직원은 "한 가수의 전 앨범이 동시다발적으로 판매된 것은 처음 본다"며 "특히 솔로 1집은 발매사인 삼성 음반 사업단이 해체된 관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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