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들, 은행주 철저히 차별 투자

입력 2000-09-27 16:17수정 2009-09-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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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구조조정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으나 외국인들은 철저히 차별화된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주택,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한빛은행은 이달들어 1560만주 가량을 내다 팔고 외환,조흥은행등은 보유비중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외국인은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과 금융구조조정 강화를 발표한 지난주말 이후에도 은행주에 대한 순매도를 계속해 지난 21일 50억원,22일 100억원,25일 181억원,26일 103억원등 4일동안 434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27일 증시에서는 오랜만에 은행주를 70억원규모 순매수했다.

특히 한빛은행은 26일 241만주를 내다 팔았고 25일 397만주,24일 8만주등 이달들어 26일까지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156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 현대증권 백종일 은행팀장은 "외국인들이 금융구조조정에 대해 아직 신뢰를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구조조정이 가시화되어야 외국인들도 은행주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은행주에 대한 차별화가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주중 외국인들의 순매도규모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빛은행.

한빛은행은 주식예탁증서(DR)를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아치우며 큰 폭의 매도세를 보였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지분이 0.5%에도 못 미치고 외환은행도 코메르츠 지분을 빼면 외국인 비중이 매우 작다.

반면 주택,신한은행등에 대해서는 꾸준히 매수를 늘려 주택은행은 27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만주를 넘어서는등 지분이 64%를 넘고 신한은행도 외국인지분이 50%에 달하고 있다.

현대증권 백팀장은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10월중순이후 외국인들의 은행주에 대한 투자 방향이 명확해지겠지만 외국인들은 철저히 우량은행 중심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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