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日 고교생 33명 전남 장성고서 연주회

  • 입력 2000년 9월 26일 22시 50분


일본의 고교생들이 전남 장성군 장성고를 방문해 3년째 연주회를 가져 화제다.

26일 오후 장성고 체육관에서는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쇼후주꾸(松風塾)고교 2학년 33명으로 구성된 ‘만도린 연주단’의 공연이 1시간가량 펼쳐졌다(사진).

이번 연주회는 97년 쇼후주꾸고가 장성고와 자매결연을 한 이후 세번째 갖는 공연이다.으로 쇼후주쿠고는 전교생들이 만도린를 연주해 일본 NHK방송에 수차례 출연할 정도로 연주솜씨가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만도린 연주단은 ‘과수원길’‘선구자’‘강원도 아리랑’등을 연주한데 이어 앙콜곡으로 드라마 ‘허준’의 주제곡을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쇼후주꾸고 학생들의 연주가 끝난 뒤 장성고 ‘고전기타반’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타솜씨를 선보였다.

연주단을 이끌고 온 쇼후주꾸고 타자와쇼고(田澤昭吾)이사장은 “특기 적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장성고를 배우기 위해 3년전부터 매년 수학여행단을 데리고 방문하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